눈의 기능문제: 복시/양안시이상/사시

엄마 눈이 4개로 보여..

2019년 7월 9일

신OO(9세)

폴란드에서 거주합니다,.

아이가 만 5세경 유치원 하원 후 엄마 눈이 4개로 보인다는 말을 하였다.

처음에는 장난인가 해서 지나쳤는데 차츰 이상 징후를 느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하였다.

당시 의사는 한국돈으로 15만원 상당의 초진비를 내고 진료한 소아 안과 전문의였다.

하지만 다른 이상 없이 난시만 진단하고 다른 처방이 없었다.

안경 착용 후 2주 정도 지나도 전혀 나아지는 증상이 없어서,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를 하게 되었다.

신경외과 전문의는 간단한 진료 후 아무 이상이 없자 CT 촬영을 권했고,

폴란드 대학 병원에서 바로 CT촬영 역시나 아무런 이상 증세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대학병원 권유로 약 일주일간 입원하면서 피, 소변, 뇌파, MRI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검진을 마쳤으나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던 중 한국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었다.

한국시지각센터를 알게 되어 답답한 마음에 게판에 문의글을 올리게 되었었다.

원장님이 친절하게 직접 전화를 주셔서 시각치료를 할 수 있는 비전테라피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찾아보니 이미 미국 및 호주에서는 활성화가 되어있는 요법이었고

호주에 살고 있는 남동생에게 물어보니 동생도 잘 알고 있었다.

당장은 한국을 방문할 수가 없어서 폴란드 내에 특히 비전테라피 가능한 곳이 있을까 찾아보니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센터가 있었고, 방문하여 검진을 하니 기존안과와는 다른 처방이 내려졌다.

그 후 약 두달간 훈련 후 한국을 방문,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전문병원을 어렵게 예약하여 진료하였으나

의사는 복시에 대한 진단은 없이 사시가 있다는 진단만 하였다.

1년여가 지나 아이 눈 상태가 호전된 줄 알고 안심하였으나 한국에 나와보니 아이가 혹시나 혼이 날까 거짓말을 한 거였다.

꾸준히 관찰을 하였어야 했는데 나의 실수였다.

한국에 와서 센터에 방문하게 되었고,

원장님의 복시 진단과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내가 쓰는 이 글이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2019년 7월 9일 최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