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문제의 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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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학습장애

초점문제/포커싱장애

어지럼증/심한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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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앞으로

더 달라질 제 삶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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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9일

정OO ( 20세 )

처음에 한국시지각센터를 알게 되어 많은 후기들을 보고 한 줄기의 희망을 가져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그 후기의 주인공이 되어 나중에 저와 같은 증상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전 학업성적도 높은 편이었고, 대인관계도 원만한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올라와 학업에 스트레스를 조금씩 받기 시작했지만 점점 그 강도가 심해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글씨가 잘 안 읽히면서 뭔가 시야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잠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면 뒤돌아서면 기억이 안나서 제 스스로 치매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기억력이 감퇴하게 되었고, 머리는 항상 편두통처럼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편하게 보는 세상들이 예전의 저에게도 그저 당연했던 세상이 말로는 설명이 정확하게 되지 않지만 불편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울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리감이 정확하게 느껴지지 않을때도 있고 항상 보는 게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제일 참을 수 없었던 건 두통이었습니다.

매일 찾아오는 두통은 정말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우울감을 극도로 끌어올렸습니다.

어떤 때는 두통이 없다가도 책을 보거나 눈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갑자기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겨우겨우 읽어낼 때에도 글씨가 옛날보다 확연히 느리게 읽히고 읽자마자 기억에서 사라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때 제가 난독증을 갖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업을 다 마치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없어지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글씨를 에전처럼 읽어내지 못한다는 게 학업을 해야 하는 저에게는 큰 절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안과, 정신과, 신경과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많은 돈을 들여 얻은 것이라곤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뿐이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라는 고민을 매일 하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인생이 끝난 것 같았고 이렇게 글씨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항상 두통에 시달리고 눈도 제대로 안보이는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되나 생각하며 항상 울었습니다.

종교가 없는 전 20살에 이런 절망감을 안겨주는 신을 원망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인터넷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저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시지각센터를 다니고 나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는 글을 보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전주에서 서울로 향했습니다.

제 인생이 바뀌는 시점이었습니다.

원장님은 제 눈의 기능 중에 모아주는 힘과 벌어지는 힘이 약해져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에 맞는 시지각 훈련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나아질 수 있다고 꼭 낫게 해주겠다는 원장님의 말에 정말 감사하기도 했고 정말 나을 수 있을까 긴가민가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런 걸로 어떻게 내가 예전처럼 좋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훈련을 대충했습니다.

그렇게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지 3주 째 센터 선생님께서 낫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이 훈련에 제대로 매달려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렇게 힘든 날들을 보냈으면서 간절하지 않은 저에게 큰 실망을 하였고, 그 이후부터 하루에 집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홈테라피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병원을 다니면서 훈련도 열심히 받고 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 하다보니 정말 말로 설명이 안 됐던 눈의 불편함이 차차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글씨도 예전보다 더욱 속독하면서 읽게 되었고, 가장 감사한 점은 두통이 아예 없어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고 더 다져야 할 부분이 많지만 한국시지각센터를 알게되어서 다니기 시작한지 3개월 조금 넘은 이 시점에 제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앞으로 더 달라질 제 삶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행복해요. 이렇게 글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정말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던 저를 이렇게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저에게 관심가져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제 입장에서 힘들었던 생활 다 이해해주시고 챙겨주셨던 센터선생님들께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평생 이 은혜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이런 후기를 제가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자체가 영광스럽고 이 후기를 보게 되는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 인생을 살게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