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보건복지부관련)

약시교정 / 두통

작성자: 내가보는세상   /   작성일: 2017-10-26   /   조회수: 275

 

 

약시(약시교정), 두통, 시각치료(비전테라피)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에서 5년 동안 건축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10개월 째 일을 하고 있는 ○○○라고 합니다.
 
 
한국시지각발달센터를 만나기 전, 저의 지난 25년여 간의 시간을 이렇게 글로 나타내어 얼마나 마음에 와 닿고 공감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진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5세 때부터 25세가 되던 해까지, 20여 년 동안 6개월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하게 안과를 찾는 이유는 바로 저의 약시라는 증상 때문입니다.
 
약시는 간단히 말해, 안과적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데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저는 내 눈 상태에 맞게 안경을 처방받아 착용하지만 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5세, 처음으로 찾은 동네에서 가장 유명하던 안과에서는 저의 증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시력이 잘 나오지 않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고 한창 성장할 시기이니 앞으로 지켜보자.’는

 

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오는 가족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기를 반복하고, 30cm 앞의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거나 읽지 못하는 저를 둔 부모님께서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여러 대학병원들은 물론 개인안과병원, 한의원, 민간요법을 행하는 곳 등등… 제 눈의 원인을 그리고 치료법을 찾기 위해 무수한 곳을 방문하고 여러 유명 의사들과 상담했으며, 치료도 받고 눈에 좋다는 약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으며 원인 또한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요즘에서야 비로소 원인도 모르는 사람에게 받았던 상담과 치료, 약물이 무슨 소용이 있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눈을 가진 딸을 보며, 자신의 일과 시간을 제쳐두고 딸의 손을 붙잡고 좋다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무엇이든 해주셨던 부모님의 마음이었던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저의 눈 상태에 대해 단지 ‘나쁘다’ 정도로만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저는 조금씩 많은 상처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지만 한 번도 알림장 혹은 수업시간의 필기를 제때에 해본 적이 없으며,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 고정으로 배정받은 맨 앞자리에서도 마찬가지로 필기하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행여 ‘칠판 가까이로 나가서 필기를 해도 될까요?’라는 어린아이의 용기 있는 한마디는 ‘안경을 썼는데도 왜 그러느냐, 안경을 바꿔라.’라는 식의 상처로 되돌아 올뿐이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도 저는 밝고 적극적인 학생으로 평가되었으나, 스스로는 긴장감과 두려움을 항상 가득 안고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점점 성장해가는 동안 무수한 과학적인 발전과 의학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꾸준히 찾은 유명 대학병원들에서는 ‘약시’ 라는 판정만 내릴 뿐, 더 이상의 상담이나 치료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지 않으니 다행이네요.’라는 말뿐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입학 준비를 하면서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책을 보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심한 두통을 내내 달고 살았습니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도 신경과를 찾기도 하고 두뇌검사, MRI 등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들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 이상 없다’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면서 컴퓨터와 책, 작은 도면들로 공부를 하던 저는 종종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 책을 보던 중 앞이 모두 까맣게 변하거나, 길을 가다가 앞이 까맣게 변해 주저앉아 한참을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또 다시 찾은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 없다’

 
성인이 되어가며 더 큰 사회로 나오는 과정에서 정확히 볼 수 없는 저의 눈 상태로 인한 불안함과 두려움은 점점 커지게 되었고 마침내 대학교를 졸업하고 진짜 사회에 나오면서 저를 주저앉게 만들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은 절망감이 컸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약시에 대해 찾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나의 상태를 인지하고 희망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시지각발달센터’를 찾게 되었고, 저를 이제껏 그만큼 안타까워했던 사람도 원장님이 유일했습니다. 치료의 문제를 떠나 속이 시원했고 그 동안의 상처와 불안감 등이 눈물로 터져 나왔습니다.
타 병원에서 받았던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값비싼 검사와 3~5분 정도의 짧은 의사와의 상담은 저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현재도 저의 눈 상태는 ‘약시’입니다. 하지만 결코 저는 예전과 같은 약시 환자가 아닙니다. 한결 더 밝아진 모습의 약시를 가진 사람이고, 자신감 있게 맡은 일을 적극적으로 해내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라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저에게 ‘약시’라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시지각발달센터의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이 매우 많이 사라졌으며, 시지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히 안정되고 활기찹니다.
 
한국시지각발달센터는 절망 속에서 찾아낸 ‘저의 희망’입니다.
 
세상에서 눈을 가린 채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는 26세가 된 지금에서야 점점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있습니다.
 
한국시지각발달센터에서의 지속적인 훈련과 치료를 진심으로 원하며, 한국시지각발달센터가 단순 치료를 하는 곳이 아니라 저의 지난 상처받은 시간들을 치유하고, 저와 저의 가족들을 이해하고 희망을 주는 곳임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