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보건복지부관련)

약시, 사시, 근시진행

작성자: 내가보는세상   /   작성일: 2017-12-18   /   조회수: 393

 

약시/사시/근시진행

 


 

 

한국시지각발달센터에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엄마입니다.

 

둘째아이가 네 살 때 우연히 가게 된 안과에서 시력이 안 좋고, 사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시의 양이 많다며 종합병원에서의 수술을 권하셨고, 그 이후 ○○대학교 ○○병원과 ○○○○병원 등 여러 병원에서 검사해 본 결과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는 수술할 정도는 아니니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하였습니다.

 

우선 아이 아빠와 상의한 뒤 한국에서 유아 사시 쪽의 명의로 손꼽히시는 분께 치료받기로 하고 ○○○○병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4살 나이에 –2D(디옵터)로 시작된 아이의 근시 양, 그리고 아직은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사선생님의 말, 6개월에 한번 씩 병원을 다녔고 늘 같은 말씀이셨습니다.

 

그 사이 아이의 근시 양은 점점 많아지게 되었고, 2012년 정기검진 시 근시 양이 짧은 기간 안에 너무나 많이 증가하였고, 교정시력도 약 0.5를 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3~4년 열심히 다녔지만, 갈 때마다 하는 검사라고는 시력검사뿐, 이것이 도대체 치료받는 병원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이 병원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신촌 ○○○○에서도 검사 받았는데, 그곳에서 아이의 근시 양이 너무 많고, 약시 가능성도 언급하셔서 부모로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정성껏 병원에 데리고 다녔건만 병원에서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후로 눈에 대한 책도 많이 읽었고, 나름대로 눈 운동도 시키고, 눈에 좋다는 음식이며 한약까지, 민간요법도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한국시지각발달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2013년부터 치료를 받았고 조금씩 차도를 보이더니

 

 

왼쪽 눈은 약시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오른쪽 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사시 부분도 조절 능력이 많이 향상되어 별 무리 없이 치료 잘 받고 있습니다.

 

 

이곳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조금이라도 근시 양이 적었을 때 치료를 시작했었다면 근시 진행도 좀 늦출 수 있었을 것이고, 약시 부분도 더 많이 좋아졌을 텐데 이런 치료가 있다는 걸 몰랐던 제가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운 좋게 이러한 치료의 혜택을 받고 있으나, 홍보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러한 치료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으며,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고, 치료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두 아이를 한국시지각발달센터에 1년 이상 보내본 결과 아무 부작용 없이 시지각 훈련과 안경만으로 상태가 호전되고 근시 진행이 늦춰짐을 경험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시지각 문제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겐 가뭄 속에 단비와 같은 곳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도 모자랄 판국에 한국시지각발달센터의 존립이 걱정되는 상황이란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너무나 황당합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은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어떤 병원에서 이런 치료를 해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서 이러한 치료의 기회를 앗아가신다면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지시고, 다른 해법을 제시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이해득실을 떠나 철저히 환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만 할 것입니다.

 

의료보험 혜택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치료의 혜택을 받게 된다면?’이란 가정도 부족한 시점에 한국시지각발달센터의 존립을 논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보건복지부에서 문의가 온다면 성실히 답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 글을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