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보건복지부관련)

난독증(읽기장애/학습문제), 눈통증, 안경

작성자: 내가보는세상   /   작성일: 2017-12-18   /   조회수: 691

 

 

난독증(학습문제/읽기장애), 눈통증, 안경, 비전테라피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이라는 학생입니다.

 

저는 대략 4년 전부터 눈에 이상증상을 느낀 후부터 책을 읽기가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4년 전쯤 고시공부를 하기 위해 하루에 10시간가량 계속 책을 읽으면서 근거리 작업을 하였고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을 때면 항상 두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공부를 너무 오래해서 머리가 아픈가 보다 하고 그냥 지냈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악화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으면 엄청난 두통과 머리가 깨질 듯한 고통 때문에 책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원인을 찾으려 대학병원에서 MRI도 찍어보고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상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들어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저를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람 취급했고 단순 스트레스성이라면서 쉬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참담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몰입하고 싶은데 몸은 저를 방해했고 주위사람들은 저를 낙오자 취급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잠시 쉬게 되었고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눈 때문에 두통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곧장 집 근처 안경원을 찾았습니다.

 

그곳의 안경사 분께서는 저에게 약간의 사위증상(사물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는 현상)이 있다며 프리즘이라는 렌즈를 처방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제 앞으로 20년간은 눈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 거다라는 자신감 있는 말과 함께 안경을 건네받았고 저는 다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집으로 곧장 들어가 책을 읽어보았는데 여전히 속독은 전혀 되지 않았고 머리는 어지러웠습니다.

 

그때 아,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2주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길래 기다렸습니다.

 

차도가 전혀 없자 안경사 분께는 저에게 안경을 다시 맞춰야할 것 같다며 3번 정도 다시 바꿨습니다. 그렇게 2주간 계속 적응기간을 3번에 걸쳐 가졌지만 하지만 책은 여전히 읽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지루해서 힘들었지만 다시 상태가 좋아질 가라는 생각에 참았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다시 따라잡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이건 아니다 싶어 안경은 역시 안과의사에게 맞춰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때 그 안과 선생님께서는 안경은 의사한테 맞춰야지 왜 안경사한테 가냐라고 화내면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한심하다며 타일렀습니다.

 

저도 그때 , 내가 왜 그제서야 안과를 왔을까, 좀만 더 빨리 왔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책을 계속 읽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통은 심해졌고 어지러운 증상은 계속 저를 괴롭혔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게 끝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경을 3번에 걸쳐 바꿨고 안과에 가서 1번 더 바꿨으니 무려 4번에 걸쳐 바꾼 겁니다. 거기다 경제적 비용과 시간적 비용을 들인 것을 생각해보니 억울해서 화가 났습니다.

 

공부 좀 해보겠다는데 하늘은 왜 이렇게 나를 안 도와주지?

나는 잘 할 수 있는데나는 잘 할 수 있는데.’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게 어떤 심정인지 아십니까?’

 

 

그때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었습니다. 잠자면 그나마 덜 아프고 그 순간은 현실을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잠에서 깨기가 싫었습니다.

 

눈에서 오는 압박감과 통증 때문에

학업능력과 집중력은 현저히 떨어졌고, 삶의 의욕도 잃었습니다.

 

 

무엇보다 괴로웠던 건 근본적인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고통을 호소할 때마다 주위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은 덤으로 저를 괴롭혔습니다. 세상에 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후 저는 제게 맞는 안경을 찾기 위해 유명한 안경점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제 눈에 맞는 안경을 찾고 싶었습니다.

 

호주에서 Optometrist 박사학위를 가지신 분께도 가보았지만 그분께서는 그동안 안경처방이 모두 잘못되었다며 이젠 괜찮을 거라고 하시며 안경을 맞춰주셨습니다.

 

안경을 받은 후 안경을 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박사학위를 가지신 분은 분명 다를 거다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안경을 믿어보자는 생각에 어떻게든 책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이상증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갑자기 눈에서는 바늘로 찌르고 전기가 통하는 듯한 증상이 왔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통증이 계속 됐고 눈에서 불에 타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가량이 흐른 후, 인터넷 검색 후 일본에서 검안사 학위를 받으신 분을 찾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안경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또 안경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저는 정말 혼란에 빠졌습니다.

 

 

안경 하나 제대로 맞추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제가 가지는 주된 증상은

 

양쪽 눈에서 전기 같이 톡 쏘는 현상, 불에 타는 느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1초도 빠지지 않고 저를 괴롭혔습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지독한 통증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차라리 이대로 모든 걸 끝내고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원망스러웠고 억울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러나….

 

그 후 안경을 다시 맞췄는데 다행스럽게도 한쪽 눈에서는 그러한 증상이 깨끗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한쪽 눈에서는 증상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 통증은 제 학업을 방해했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했습니다.

 

그 당시 한쪽 눈은 나았기 때문에 이게 최선인가 보다…, 이렇게 살아야 되는 게 내 운명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안경원을 찾아가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며 스트레스 받지 않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쉴 수 없었기 때문에 세무사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전혀 박히지 않았고 속독은 꿈도 꿀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8개월가량을 보냈습니다.

 

1시간 공부하고 30분 쉬고…, 어떤 날은 2시간 정도 공부하고 하루 종일 눈을 감고 누워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는 저보고 예전에 내가 알던 너와는 많이 변한 거 같다. 왜 이렇게 노력하지 않냐며 저를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고 충실한 삶이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한 줄 한 줄 책을 읽었고 정말 운 좋게도 1차 시험을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2차 시험을 6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우연히 비전테라피를 운영하고 계신 조형철 원장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마지막이다 라는 심정으로 검사를 받고 안경을 바꿨습니다. 이번에도 잘못되면 인생 포기할 생각이었습니다.

 

 

원장님이 지시한 대로 훈련을 했습니다.

 

 

정말 기적적으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독한 한쪽 눈 통증은 전에 비하면 현격히 감소했습니다.

예전의 통증을 10이라고 하면 현재는 1~2 정도로 급격히 완화되었고 눈 상태가 좋을 때는 어느 정도 속독도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 비전테라피를 찾기까지 무려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에게 그 4년의 시간은 상상할 수 없는 한 맺힌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시험에 합격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만약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저의 합격 확률은 0%였을 겁니다.

 

이번 주에 제가 치료를 받기 위해 방문 했을 때 이제 이곳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조형철 원장님은 안경에 대한 이해, 눈에 대한 이해가 상당한 분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학벌, 명성을 다 떠나서 저에게 가장 훌륭한 치료자이셨습니다.

 

유명한 학벌, 면허, 자격증, 의사학위는 저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회복할 수 있게 해주셨고 눈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저에게 맞는 치료법을 소개해주신 조형철 원장님이 저에게 영웅입니다.

 

 

저는 사실 보건복지부가 원망스럽습니다.

왜 우리나라에는 Optometrist라는 제도를두지않으셨습니까?

 

인간의눈은예민하고복잡하기때문에선진국에서는 Optometrist라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각자 눈에 맞는 정확한 안경처방을 내립니다. 그리고 Optometrist가 내린 처방을 안경사가 제조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다시 말해 의사는 눈에 대한 질환, 녹내장, 백내장들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고 Optometrist는 의사에 버금가는 혹독한 과정을 거친 후에야 안경을 맞추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또한 글을 읽거나 시각을 통한 인지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제도가 없기 때문에 안경에 대한 깊이 있는 분이 거의 없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조형철 원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을 겁니다.

 

의사분들이 안경에 대한 깊이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의사분들은 눈에 대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라, 전혀 다른 영역에 있습니다. 의예과에서도 안경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분들!

보건복지부의 존재 가치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이라면 지금 이곳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을 생각하셔서라도 올바른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좀 더 나은 제도를 구축하시고 올바른 교육제도를 갖추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눈과 관련된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할 일입니다.

 

이곳마저 없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보건복지부의 권력남용이며 잘못된 관료주의의 폐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