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

난독증, 입체시맹 등 심각한 눈문제로 휴학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회복 후 복학의 행복

작성자: 김OO  /  등록일: 2020-03-05  /  조회수: 212

 

 

 

 

 


 

 

시각문제의 유형:

 

학습장애/난독증

입체맹/초점문제

 

 

 

"난독증, 입체맹 등 심각한 눈문제로 휴학~~회복후 복학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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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과 불안에 시달리던 제가, 이제는 자신감과 확신에 찬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소심했는데, 지금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 한 것은 저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20. 2. 25

김OO (26세)

 

안녕하세요. 시지각센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횟수로만 9년 째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꾸준히 다닌 기간은 2012년에 2개월,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2년 정도 됩니다.

 

센터에 오기 전 저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잘 인식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과서를 한 줄 보면 (읽으면) 인식이 되어야 하는데, 머리에 하나도 남지 않고, 깨진독에 물붓는 것 마냥 밖으로 세어나갔습니다.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학생이 하는 일이 하루종일 공부하는 것인데, 한 문장 읽는 것 조차 너무나 힘들고 불완전하니까 성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시기능적 문제를 넘어서 정신적 문제까지 일으켰습니다.

 

눈의 기능적 문제로 외부의 자극들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데 문제가 크다보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닐 때에, 위의 고가가 무너져 차를 덮쳐 죽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강박증에도 시달렸습니다. 또한 대인관계도 나빠졌습니다.

 

눈의 기능적 문제로 인한 어려움으로, 에너지 소모가 커서, '나' 자신 말고 다른 것에 신경쓸 힘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리고 잦는 두통과 불면증도 겪었습니다.

불안과 긴장이 워낙 심해서 중고등학교 시험기간에 제대로 잠을 잔 기억이 없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물론 시기능 문제 자체도 너무 힘들었겠지만, 내가 겪고 있는 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다는 점이고, 그로 인한 불안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지내왔었고,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원인 모를 어려움이 있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혹시나 용기를 내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보면 전혀 공감 받지 못했었습니다

 

저의 그런 문제에 대해서 자각할 때, 주변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어 말했었지만, 이해받지 못하고 저는 저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속독프로그램을 하게되었습니다

화면상으로 안구훈련을 진행하였고 초반에는 기능이 호전되는듯 했으나 결과는 더 나빠졌습니다.

 

대책이 없어 괴로워하던 중 한국시지각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인터넷으로 간략한 설문을 하였는데, 해당사항이 많아서 센터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제가 겪은 증상을 정말 잘 공감해주시고, 또한 많은 임상치료 경험과 센터에 온 다른 환자들을 만나면서 저는 확신했습니다.

'나는 여기서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이때 센터에 갔을때가 2012년 말, 고3 넘어가는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수능을 1년 앞둔 중요한 시기로써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을 갖고, 방학 2개월을 갖고, 치료에 전념하였습니다.

 

일주일에 2번정도, 센터 방문해서 6시간 정도 테라피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2개월을 집중하고 나서 새로 맞춘 안경을 처음 써보았을 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흐리고, 아지랑이가 피던 글자들이 정말 선명하고 깨끗이 보였습니다.

 

2개월이라는 방학때,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당연히 성적이 많이 떨어 질 줄 알았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012년 4등급에서 맴돌던 국어 성적이 2013년 6월 모의고사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2개월의 치료를 통해서, 새로운 text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지각적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서 적은시간을 공부해도 예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눈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였기 때문에, 하루에 2시간씩만 공부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 2년(2014~2015), 군대기간 2년(2016~2018) 동안 테라피에 신경을 쓰지 못해서 눈기능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고, 전역 후부터(2018. 4월 이후) 다시 센터에 다니며 테라피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예전의 2개월의 테라피 효과만큼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마음이 불안했었고, 그러한 요인으로 테라피에도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매일 조금씩 꾸준히 테라피를 하였습니다.

견디고 견디다가 1년이 지난 2019년 05월즈음부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원래는 제가 ‘입체맹’이어서 입체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는데, 이때부터는 조금씩 입체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또한 결과상으로도 입체시가 호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온 세상이 평면(2D)처럼 보였는데, 이제는 평면의 세상이 아니라 정말 역동적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터널을 지나갈 때, 엄청난 깊이감에 압도되는 느낌도 받았고, 지하철 안에서 사람 한명 한명이 생생하게 저에게 느껴졌습니다.

 

이외에도 느끼는 것이 엄청나게 많지만, 시간이 없어서 여기에다가 다 못 쓸 것 같습니다^^ 

 

제가 단순히 입체시의 좋아짐을 적었지만, 이외에도 외안근이 좋아지고, 조절능력도 좋아지고, 좌우통합능력도 좋아지고, 억제현상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가지 자랑을 좀 하자면 입체시가 300sec(입체맹상태)에서 정상인의 범위로 회복되었다는 점입니다.

 

2년만에 못하던 것을 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기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기능들의 향상과 더불어서 많은 긍정적 변화도 경험하였습니다.

 

강박과 불안에 시달리던 제가, 이제는 자신감과 확신에 찬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소심했는데, 지금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 한 것은 저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눈기능상 너무 힘들어서, 힘든 요인들을 차단하고 저를 저 자신의 틀 안에 가두려고 했었는데, 시기능이 좋아지면서 여유와 자신감이 생기고, 여러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 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로 저를 가슴 뛰게 하는 일도 찾았습니다.

 

저를 이렇게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움주신 시지각센터 원장님, 대표님,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드리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